비대면 시대의 이미지 메이킹

강사윤 기자 / 기사작성 : 2020-09-10 19: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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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는 컨택트(contact:접촉하다)에 부정적 의미인 (un)’을 합성한 단어로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코로나 19 펜데믹 현상으로 우리의 일상과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이 시대를 언택드(Untact)시대, 즉 비대면 시대라고 한다.

 

광의의 개념으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배달 서비스나 e 커머스 소비까지 포함하기도 하고, 채용 형태도 화상 면접 등 비대면 형태로 변화하고, 비즈니스도 화상을 통해 회의를 하거나 거래 협상과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육의 형태도 비대면 형태로 이루어지는 등 삶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어 가고 있다. 하물며 방송 프로그램도 방청객과 관중 대신 ZOOM형태로 대신하고 있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쇼핑이나 재택근무 등 편리성이 더 많아진 장점도 있지만 부작용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젊은 세대들은 직접 대면을 통한 상호작용보다 디지털 상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더 익숙하며, 메신저나 문자 소통에 익숙해 전화 통화를 기피하는 콜포비아(call phobia; 통화 공포증, 전화로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늘면서 생겨난 전화 통화 기피증)’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대면에 대한 부담감이나 두려움을 느끼는 현상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만남의 횟수가 줄어들면서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느끼거나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인한 인간관계의 오해와 갈등이 생길 수 있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나가고 해결하는 기술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비즈니스 형태의 변화나 사회와 문화적 현상의 변화에도 빨리 적응하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대처하는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하다.

 

이미지 메이킹이란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행위(김경호, 2004)를 뜻한다.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이 참 자아 발견이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그 차이를 어떻게 줄여 나감으로써 오해를 줄이고 원만한 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지 진단하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비대면 시대에는 오해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직접 대면을 하면 상대방의 언어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그 사람의 눈빛과 표정, 자세와 태도에서 그 진심을 읽을 수가 있지만, 비대면은 온전히 청각적인 것이 의존하거나 문자에 의존해야 하고 화상으로 만난다 해도 대면에 비해서는 세심한 부분까지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비대면 시대에는 오해 없이 자신의 의도와 마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비대면 시대에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크게 언어적인 이미지와 비언어적인 이미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언어적인 이미지 관리 방법을 보면, 대면하는 시대에 비해 얼굴을 보는 횟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언어적인 표현에 더 신경 써야 할 때다. 속담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자칫 어감이나 말투에서 오해가 생기기 쉽고, 특히 전화기를 통해 전달되는 목소리는 실제 목소리 보다 무겁고 딱딱하게 들리기 때문에 불친절하다는 오해를 받기가 쉽다. 전화 목소리에 오해가 생기는 일이 잦은 사람들은 평소 목소리 보다 한 톤 정도 높이고 조금 더 경쾌하고 친절한 느낌으로 통화하는 것이 오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또한 문자나 메일 등 문자로 소통할 경우에는 언어 선택이나 어투에 주의해야 하며, 한번 보내면 수정하기 어려우므로 말투나 단어 선택, 오타 등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

 

비언어적인 이미지 관리 방법으로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화상으로 대면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얼굴 이미지 관리이다. 대면하는 상황이라면 오감을 통해 상대방의 이미지를 지각하지만 화상으로 대면할 경우에는 얼굴이 가장 많이 보여지므로 표정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안경 등의 액서서리 연출에 신경 써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표정이다.

 

비대면 시대일수록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소통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기 쉽다. 얼굴근육은 뇌와 연결되어 있어 생각과 사고에 따라 그대로 움직이므로 상대방을 향한 마음을 표정으로 표현하는 것은 훈련으로 가능하다. 평소 얼굴표정근육을 다양하게 움직이면서 감정을 담아 표현하는 노력을 거울을 보며 할 필요가 있다. 나의 이런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잘 담겨서 표출되고 있는지 지금부터 거울을 유심히 보며 관찰할 필요가 있다.

 

결국 이미지 메이킹은 자신은 물론이고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관심이 곧 사랑이다. 관심을 가지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그 다음은 표현하는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 표현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오해 없이 전달될 수 있어야 원만한 소통과 관계가 보장될 것이다. 그것은 표정과 말투, 상황에 맞는 말의 내용 등에 따라 달라진다. 표현력은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좋아진다. 노력 이전에 일단 관심을 가지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 송은영

한국이미지메이킹센터 원장

한국이미지경영학회 명예회장

한국퍼스널브랜딩협회 부회장

숭실대 경영대학원 이미지경영학과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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